결혼식 초대장을 받으면 가장 먼저 드는 고민이 바로 축의금이에요. 관계마다, 상황마다 기준이 조금씩 다르다 보니 매번 새로 검색하게 되죠. 최신 통계와 오랜 관례를 함께 살펴보면서 나에게 맞는 금액을 찾아보세요.
요즘 축의금 평균은 얼마일까요
결혼식 축의금, 예전 기준으로 준비했다가는 부족할 수 있어요. NH농협은행이 2026년 발표한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축의금 이체 533만건을 분석한 결과, 2025년 평균 축의금은 11만7천원으로 2년 새 7% 늘었어요. 가장 흔한 금액은 5만원(42.3%)과 10만원(39.7%)이었고, 20·30대는 평균 13만8천원으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았어요.
카카오페이 송금 데이터(2025)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보여요. 송금 봉투 기준 평균 축의금이 처음으로 10만원을 넘었는데, 이는 2019년 5만원에서 6년 만에 두 배로 늘어난 수치예요. 카카오페이가 진행한 자체 투표(74,652명 참여)에서는 58%가 적정 축의금으로 10만원을 선택했고, 연령별로는 20대 6만원, 30·40대 10만원, 50·60대 12만원이 적정선으로 꼽혔어요.
직장 동료 사이의 기준도 달라지고 있어요. 인크루트가 직장인 84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2025)에서는 직장 동료에게 적정한 축의금으로 10만원(61.8%)이 1위, 5만원(32.8%)이 2위를 차지했어요. 2023년까지만 해도 5만원이 다수였는데 2년 만에 순위가 뒤바뀐 셈이에요.
관계별 축의금 기준표
통계와 관례를 종합하면 관계별 기준은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어요.
- 가끔 보는 직장 동료, 지인, 동창: 5만원
- 자주 왕래하는 친구, 친한 직장 동료: 10만원
- 절친한 친구, 가까운 친척: 10만원 이상
같은 직장 동료라도 자주 보는 사이인지, 어쩌다 한 번 마주치는 사이인지에 따라 5만원과 10만원 중 선택하면 크게 무리가 없어요. 특히 최근에는 직장 동료 사이에서도 10만원을 선택하는 비중이 높아진 만큼, 함께 일한 기간이 길거나 사적으로도 친분이 있다면 10만원을 기준으로 두는 것이 자연스러워요.
부부가 함께 초대받아 둘 다 참석한다면 1인분 식대를 각각 부담한다는 생각으로 기본 금액의 1.5~2배 정도를 준비하는 것이 자연스러워요. 반대로 아직 사회 초년생이라 경제적으로 부담이 크다면, 무리해서 높은 금액을 맞추기보다는 형편에 맞는 선에서 마음을 전해도 충분해요. 중요한 것은 금액 자체보다 관계에 맞는 성의를 보이는 것이에요.
상황별로 조정해야 할 때
기본 기준표만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도 있어요. 먼저 결혼식에 참석하지 못할 때예요. 참석하지 않더라도 축하하는 마음을 담아 봉투는 전달하는 것이 관례지만, 식대 부담이 없는 만큼 참석할 때보다 한 단계 낮은 금액이어도 충분해요.
호텔 예식처럼 식대가 높은 경우도 고려해야 해요. 호텔 결혼식은 1인당 식대가 12~18만원대로 형성되는 경우가 많아서, 참석한다면 식대 이상을 내는 것이 예의로 여겨져요. 이럴 때는 최소 10만원부터 고려하는 것이 좋아요.
배우자나 가족과 함께 참석한다면 인원수만큼 식대 부담이 커지므로 기본 금액보다 한두 단계 높이는 것이 자연스러워요. 모바일 청첩장만 받은 사이라면 관계의 깊이에 따라 판단하면 되는데, 자주 연락하는 사이가 아니라면 부담 없는 선에서 마음만 표현해도 괜찮아요.
한 달에 여러 건의 결혼식이 겹치는 시기라면 경제적 부담이 클 수밖에 없어요. 이런 경우에는 모든 결혼식에 같은 금액을 맞추기보다, 관계의 우선순위를 정해두고 차등을 두는 것도 현실적인 방법이에요. 같은 사람의 결혼식에 두 번째로 초대받는 경우(재혼 등)라면 첫 번째보다는 다소 낮춰도 무례하지 않아요.
피해야 할 금액
금액을 정할 때 한 가지 더 기억해야 할 관례가 있어요. 축의금은 3만원, 5만원, 7만원, 10만원처럼 홀수 단위로 준비하는 것이 기본이에요. 특히 4만원은 죽을 사(死)와 발음이 같다는 이유로 전통적으로 피하는 금액이니 주의하세요. 10만원이 넘어가는 금액부터는 짝수 여부보다 정성이 더 중요하게 여겨지는 편이에요.
결국 축의금은 정해진 정답이 있다기보다 관계와 상황, 그리고 내 형편을 함께 고려해 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이 글에서 정리한 기준표를 출발점으로 삼아, 아래 계산기로 내 상황에 맞는 금액을 확인해 보세요.